[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올해 7월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7조531억원(주식 5329억원, 회사채 16조5202억원)으로 전월비 17.6%(2조554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는 13건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유상증자 또한 소폭 증가했고, 시중금리 하락,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기업 운영자금 조달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금융감독원]

2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공모를 통해 조달한 돈은 17조531억원(주식 5329억원, 회사채 16조520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546억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18건, 5329억원으로 전월(11건, 3153억원)과 비교해 69.0%(2176억원) 늘어났다. 기업공개가 13건, 3천447억원으로 전월(7건, 1519억원) 대비 126.9%(1928억원) 급증했고 유상증자도 5건, 1882억원으로 전월(4건, 1634억원)보다 15.2%(248억원)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에서만 IPO가 13건이 시행됐는데 월단위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아이스크림에듀, 이베스트이안기업인수목적1호, 세틀뱅크 등 13개사가 IPO를 했다.

유상증자는 1882억원(5건)으로 전월 1634억원(4건)보다 15.2%(248억원) 늘었다. 지난달에 한솔테크닉스 등 코스피 기업 1곳, 썸에이지와 로스웰인터내셔널(로스웰), CMG제약 등 코스닥 기업 3곳, 메드파크 등 기타 기업 1곳이 유증을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IPO가 13건 시행돼 월단위 최다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늘었고 유증도 소폭 증가하면서 전채 주식 발행액도 전월보다 69%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액은 16조5202억원(279건)으로 전월 14조1832억원(273건)보다 16.5%(2조3370억원) 증가했다.

발행액은 LG유플러스(9900억원), 하나은행(모회사=하나금융지주·9400억원), 우리은행(모회사=우리금융지주·8600억원), 신한은행(모회사=신한지주·66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160억원), 현대캐피탈(5100억원), POSCO(50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6조1300억원(54건)으로 전월 4조8230억원(52건)보다 27.1%(1조3070억원)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9조8260억원(170건)으로 전월 7조9576억원 대비 23.5%(1조8684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642억원(55건)으로 전월 1조4026억원(74건)보다 59.8%(8384억원) 줄었다.

CP·전단채 발행액 월별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금액은 137조9천486억원으로 전월(117조7천212억원) 대비 17.2%(20조2천274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CP는 37조8천216억원으로 전월(31조2천776억원)보다 20.9%(6조5천440억원) 늘어났고 전단채는 100조1천270억원으로 전월(86조4천436억원) 대비 15.8%(13조6천834억원) 확대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장창호 금감원 기업공시국 팀장은 "지난달 기업공개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했고 회사채도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시중금리 하락으로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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