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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기업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가 3년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 정정횟수는 1533회로 전년비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2018년 3년간 외부감사대상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연 평균 1244회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감사 대상 회사 감사보고서 등 정정 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사진=더밸류뉴스]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2016년 969회, 2017년 1230회, 2018년 1533회로 증가했다. 상장법인 역시 2016년 150회, 2017년 327회, 2018년 380회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제출일 기준으로 감사보고서를 3번 고친 기업은 상장사 1곳, 비상장사 6곳으로 총 7곳이었고, 2번 고친 기업도 180곳이었다. 전체 중 최초 공시 후 1개월 이내 정정한 건은 44%, 2년 이상 이후 정정한 건은 10.7%로 집계됐다. 

 

전체 외감대상회사와 감사보고서 정정회사의 자산규모를 비교해보면, 회사의 자산규모가 클수록 감사보고서 정정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가 크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기업일수록 감사보고서 정정유인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제표에서 자주 정정되는 계정과목은 이익잉여금, 매출채권, 무형자산, 매출원가 등이었다.

 

금감원 측은 "주기적지정제 실시 등 지정대상 확대에 따른 감사인 변경으로 인해 재무제표 정정이 증가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결산역량을 높여 신뢰성 있는 재무제표가 작성되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제표를 빈번하게 정정하는 회사의 경우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런 경우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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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3 14: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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