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024 국악창작곡개발-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오는 9월 12일 개최된다.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는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신청은 8월 26일부터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번 본선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진출했으며, 권송희 음악감독은 그 중 ‘구이임, 모린, 우리음악연구회 ‘일하’, 이로, 완전 6도’ 총 5개 팀을 지도한다.
권송희 음악감독은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저에게 정말 의미가 크다. 2011년 대회 참가자를 시작으로 멘토와 음악감독까지, 21c한국음악프로젝트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이 감개무량하다”며 “참가자로서 도전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 음악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과 세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음악감독은 ‘이날치’의 원년 멤버로 ‘범 내려온다’를 통해 국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양방언 앙상블에서 보컬로 활동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추모 행사에서 구음을 맡아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011년에 진행된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는 자유국악단 타니모션의 보컬로 참가한 바 있다.
권송희 음악감독은 “ 참가자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팀마다 표현하고 싶은 부분과 장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퍼포먼스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전을 통해 가장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아쉬운 부분이나 대회를 경험하며 작은 실수에 대해 상심하기보다는 개선하기 위한 고민의 과정들이 훗날 돌아보면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며 “본선 무대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신 있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광고 CM송 등으로 다수 등장하며,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목표인 국악 대중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권 음악감독은 “처음부터 국악의 대중화, 세계화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기획한 건 아니다. 그저 흥겹고 즐기는 마음으로 연주자들과 소리꾼들이 뭉쳐서 만들었다”며 “국악의 중요한 요소는 지키되 장르를 한정 짓지 않고 새롭게 시도했던 부분이 오히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국악은 삶의 기쁨과 애환을 잘 담을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국악의 대중화도 막중한 책임감보다는 음악을 즐기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부분에서 출발한다면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 12일에 열리는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국악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18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알림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