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자사 플래그십 SUV 'EV9'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이 차량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랜드뮤지엄은 익산시와 손잡고 지난 30여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보유하게 된 50만여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공개하고,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는 달 항아리를 통해 한국적인 미감을 보여주는 백자의 격조와 정체성을 담아낸 전시를 진행한다.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 인천공항 오픈
기아(대표이사 최준영 송호성)는 전 세계로 향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H구역 인근에 위치한 전시부스를 체험형 콘텐츠로 새 단장하고 운영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공항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는 2021년 차량을 전시한 이후 이번 리뉴얼(Renewal)을 통해 방문객들이 차량을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도록 개방감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아 브랜드와 상품을 보다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시부스에는 기아의 E-GMP(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플래그십 SUV EV9이 전시돼 있으며, 향후 신차 출시에 맞춰 전시 차량을 지속 교체해 방문객들이 기아의 EV 라인업과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부스는 저명한 서아키텍스(Suh Architects) 건축사 사무소가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설계했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시작하며 영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무브먼트 투 인스피레이션(Movement to Inspiration: 움직임에서 영감으로)"이라는 전시 콘셉트를 반영했다.
부스 벽면은 세밀하게 타공된 슈퍼미러(Super mirror, 스테인리스 재질의 거울)와 LED스크린이 결합된 더블스킨(Double Skin) 구조로 설계됐다. 독창적 구조로 방문객들은 평범한 거울을 보다가 갑자기 거울 뒤에 숨겨져 있던 화면에서 영상이 송출되는 비일상적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슈퍼미러의 각 면은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돼, 다양한 각도에서 공간을 반사하며 전시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고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한다. 슈퍼미러 뒤 공간에 숨겨져 있는 LED 스크린에서는 동적인 아트워크(Artwork, 영상 예술작품)가 송출되고, 이는 세밀하게 타공된 부분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아트워크는 자연의 추상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차량이 마치 공간을 달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제공한다.
‘기아 체험형 전시부스’에는 2개국어(한/영)가 가능한 전문 도슨트(Docent)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주해 차량 정보, 브랜드 및 부스 디자인 등에 대한 고객 소통을 지원한다. 또 고객 시승 신청 및 구매 상담 요청 시 현장에서 바로 대응 가능하다.
◆이랜드뮤지엄, 익산시와 세계문화예술산업 소장품 전시 MOU
이랜드뮤지엄(대표이사 한우석)이 익산시와 지난 1일 세계문화예술산업 소장품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이랜드뮤지엄 한우석 대표, 이랜드뮤지엄 서영희 전시 이사, 배석희 경제관광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교류 전시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기관 유치 및 홍보 △기타 행사 등 각 기관의 발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랜드뮤지엄은 지난 30여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보유하게 된 50만여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활용해 올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서울디자인재단과 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쳤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이랜드뮤지엄에서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소장품을 익산시에 선보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소장품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전국에 익산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와 이랜드뮤지엄의 교류 전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익산 보석 박물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보석을 주제로 진행되며,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올랐던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tnite) 공연의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뮤지엄갤러리, ‘포월옹(包月甕): 달을 품은 항아리’ 안진석 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세종뮤지엄갤러리는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달항아리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안진석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달 항아리'라는 명칭은 과거 선인들이 둥근 형태의 사물로 달을 선택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달은 태양처럼 날카롭고 밝게 빛나지 않지만, 그윽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넉넉함을 상징한다. 안진석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포용하는 예술적 지향을 담고 있는 자신의 작품을 ‘포월옹(包月甕)’이라 명명한다.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미감을 원과 사각의 주제로 해석하며, 무정형의 조형에서 선과 면으로 소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작품 40여 점이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전시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안진석 작가의 ‘포월옹(包月甕): 달항아리’展은 나와 다른 것들을 포용하며, 한국적인 미감을 보여주는 백자의 격조와 정체성을 담아낸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