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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한국의 1세대 성공 창업가' 정주영 현대그룹 전 회장의 창업 이야기이다. 무()의 상태에서 시작해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정점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제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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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책에 나오는 주요 문장이다. 


-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 확실히 대단한 모험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험이 없으면 제자리 걸음 다음에 뒤쳐지고 그 다음은 주저 앉는다.


- 나의 부지런함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첫째 가는 내 평생 자본이자 재산이다.


-작은 자본을 갖고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 뭘까? 골똘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물색하다가 우연히 쌀가게 단골이었던 이을학씨를 만났다. 서울에서 제일 큰 경성서비스공장 직공이었던 그가 마침 처분하려고 내놓은 아현동 고개에 있는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수리 공장을 추천 권유했다. 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혀 깜깜 절벽이었지만 큰 자본 안들이고 돈 벌 수 있는 사업이라는 이을학씨 말에 솔깃했다. 게다가 그는 직공들도 모아주겠다고 약속했다.

1940년 2월 1일 계약금을 치르고 공장을 인수해 문을 열었다. ... (중략)... 당시 서울에는 황금정 6정목(을지로 6가)의 경성 서비스, 혜화동 로터리의 경성 공업사. 종로 5정목의 일진공작소가 꽤 큰 규모로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경미한 고장도 괜히 고치기 힘든 고장인 척 날짜를 길게 잡고 그날짜 만큼 수리비를 많이 청구하곤 했다.

나는 그것을 역이용했다. 열흘 걸릴 수리 기간을 사흘에 고쳐내는 대신 수리비를 다른 공장보다 더 많이 요구했다. 자동차를 발로 쓰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빠른 수리가 유리하지 수리비 더 드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서울 장안의 고장난 차는 모조리 나의 신설동 공장으로 몰려들었다.


- 대단치도 않은 난관에 실망, 위축돼 체념하려는 사람을 보면 나는 '빈대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모험과 도전은 거대한 조직에 활력과 긴장을 넣어준다.


- 기업가는 이익을 남겨 소득과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지 국가를 위해, 또는 사회를 위해 거저 돈을 넣어주는 자선 사업가가 아니다. 기업가들이 사회에 주는 기업의 열매는 소득과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면 된다. 어떤 경우에도 이익을 남기는 것이 기업가에게는 절대절명의 명제이다. 탈법은 안된다. 그러면서도 이익은 남겨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공기단축(혁신) 밖에는 없었다.


- 기업인이 새로은 일을 만들 때 꼭 짚어야 하는 것은 첫째, 원료 조달이 어렵지 않아야 하고, 둘째 생산 공정이 단순해야 하며, 세째 판로 개척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 백이면 백사람이 약속이나 한듯 반대를 합창했다. 한 사람도 내 편이 없었다. 건설만 하던 현대가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을 과연 만들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이 달랐다. 조선이라고 해서 공장 짓는 것과 다를 바가 뭐가 있나. 철판 잘라 용접하고 엔진 올려놓고 하는 일은 모두 우리가 건설 현장에서 하던 일이 아닌가? 

이미 우리는 아주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는 원자력 발전소도 건설했었다 큰 철 탱크 속 엔진실에 터빈 화력 발전소를 집어 넣는 일이었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일이지만 쉽게 여기면 또 쉬운 것이 세상 일이다.


- 나는 면접시험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 공학자들은 돈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기업인은 돈과 시간에 쫓긴다는 현실이 있다. 그래서 공학자들의 이론과 주장대로만 따라갈 수 없는 고민이 있다.


- 미국 포드자동차가 우리의 합작 제안을 거절한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약이었다. 우리는 자동차 독자 생산에 나섰고, 성공했기 때문이다.


- 나는 재벌이라는 말을 끔찍히 싫어한다. 재벌이라면 악의 대명사처럼 돼 있는 것 또한 대단히 섭섭하다. 요즘 기업가를 흠모의 대상으로 삼는 젊은이들이 있다. 섭섭하게도 우리의 기업가가 아니라 미국의 기업가를 말이다. 미국의 경제 발전사를 아는가. 그들은 서부개척이다, 철도 부설이다 하면서 총으로 사람 죽이기를 다반사로 했고, 금융가에서는 위조증권을 마구 찍어냈다. 그것에 비교하면 한국의 기업은 선비들이 일으키고 이뤄낸 것이다. 우리 기업에서 권총들고 설친 이는 단 한사람도 없다. 우리는 부아가 터지면 기껏 상대편 집에 돌이나 몇개 던지고 말았다


- 여유가 없으면 창의가 죽는다. 


p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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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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