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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최근 불황이라도 내아이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자녀만큼은 남에게 뒤지지 않게 키우려는 소비층 덕분에 유통업계에서는 「VIB(very important baby)」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는 출산율이 감소함에 따라 경제적 능력이 있는 30대 초중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내 아이를 위한 지출에는 불황에도 지갑을 여는 데 인색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현상에 업계에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 역시 액상 분유,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에 이어 이유식에도 진출, 유아 전문 제품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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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아기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는 곧바로 수유할 수 있는 액상 분유와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워 유아 전문 제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2년 9월 출시된 베비언스 액상 분유는 액상분유 시장 내 점유율 약 85%, 분유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은 약 5%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베비언스 바른 입맛 이유식」 7종을 시판해 이유식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비언스 바른 입맛 이유식은 상온 보관할 수 있으며, 보존제를 쓰지 않고 고온·고압·살균 방식으로 레토르트 포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냉장 이유식 제품은 여름철 외출시 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베비언스 바른 입맛 이유식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건강과 위생을 고루 갖춘 이유식』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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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언스는 이유식과 함께 유아용 간식도 내놨다. 「영양가득 국내산 알밤」과 「아기 쌀과자」다. 영양가득 국내산 알밤은 충남 지역의 질 좋은 밤을 그대로 쪄냈다. 아기 쌀과자는 국내산 쌀과 잡곡, 과일 등으로 맛을 냈다.

이어 베비언스는 산양유 성분이 들어간 프리미엄급 액상 분유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베비언스 산양 액상분유」는 기존 제품에서 산양유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국내 판매 중인 액상분유 제품 중에서 산양유 성분을 가미한 첫 제품으로 월령별 총 3가지(신생아~6개월, 6~12개월, 12~24개월)로 구성되어 선보여질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액상 분유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산양유 성분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여 유아용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액상 산양분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유아용 시장 확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라며 『분말 형태의 분유 출시는 물론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불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호황인 VIB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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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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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4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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