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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증권(hybrid stock)', 코코 본드, 영구채로도 불린다.  


신종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은  BIS 비율 계산 시 기본자본(Tier1)으로 잡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통상 만기는 30년 이상이며, 변제우선순위가 후순위채보다 후순위다. 만기에 재연장이 가능하고 반영구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주식과 비슷하며, 확정된 금리와 보통주나 우선주보다 변제순위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부채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원금 상환 의무는 없지만 사실상 이자에 해당하는 배당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2년 발행한 5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2007년 밥캣 인수 때 차입한 자금 상환을 위해 이같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 때문에 2016년 한해에만 180억 원을 배당해야 한다.


2017년 이후에 채권을 회수하지 않으면 영구채 배당률은 현재 3.25%에서 8.25%로 급증한다. 2020년부터는 배당률이 10%가 넘고 500억 원 이상이 배당금으로 나가야 하는 처지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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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1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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