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아파트 구조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아파트 신(新)구조형식 공모전’이 마무리됐다.
LH는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아파트 신(新)구조형식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 1건을 포함한 총 9개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파트 신(新)구조형식 공모전’ 수상자들이 14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LH]
이번 공모전은 벽식·라멘 등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에서 벗어나 초고층화·재건축 등 변화하는 주거 수요에 맞는 가변성과 경제성을 갖춘 구조 대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가뿐 아니라 학생 부문까지 참여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부터 6주간 진행된 공모에는 총 79개 팀(전문가 12팀, 학생 67팀)이 지원했다. 심사는 창의성, 구조적 타당성, 경제성, 시공성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의 2단계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대상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활용한 모듈형 구조시스템을 제안한 ‘동서피씨씨’ 팀의 ‘짓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공동주택 PC공법’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전문가 부문에서 ‘해밀이앤씨+후레씨네코리아’ 팀의 ‘세대 내부벽체 ZERO 가변형 평면’, 학생 부문에서는 경북대학교 팀의 ‘CLoVa 구조’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전문가·학생 부문에서 총 6팀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전체 상금은 1400만 원 규모다.
LH는 이번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구체화·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주거모델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은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구조형식 발굴의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지속가능한 주거모델 구현을 위해 우수 아이디어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