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이사 정재훈)가 그레이코(Graco)와 폴리우레아 도장 분야에서 ‘도료+장비’ 결합형 토털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KCC 도료와 그레이코 장비를 함께 제공하는 원스톱 방식이다.
KCC가 그레이코와 기술 협업을 통해 페인트부터 도장장비까지 최적의 도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료=KCC]
KCC는 그레이코와 기술 협업을 통해 자사 폴리우레아 도료(대표 제품 하이퍼우레아 등)를 장비에 맞게 개량했다. 회사는 이 최적화로 도장 품질을 높이고 장비 고장 가능성을 낮췄다고 13일 밝혔다.
폴리우레아 외 전용 장비가 필요한 도료로 적용 범위를 검토 중이다. 바닥 및 방수재용 수요를 포함한 현장 시공 안정성을 높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지원 체계도 손봤다. KCC는 지난 12일 도료 담당 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폴리우레아 도장 장비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장비 구조와 특징, 시공 유의사항, 유지관리, 실제 고장 사례와 조치 요령,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대리점의 영업 활용도도 커지고 있다. KCC는 토털 서비스를 대리점 매출 증대 수단으로 안내하고 있다. 경남 창원의 한 대리점은 올해 5월 폴리우레아 도료와 그레이코 도장 장비를 신규 도입한 뒤 5~7월 매출이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그레이코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가 있으며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3만개 이상 대리점을 운영한다. 파비안 레뎁 그레이코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장비와 도료의 기술적 조화가 고객 가치로 이어지는 만큼 협력을 더 긴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 상무는 “도료와 장비를 함께 이해하는 인력이 고객 서비스 품질을 좌우한다”며 “영업 현장의 기술 지원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