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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이 9일 1분기 잠정 매출액 8491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4%, 867.94%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 1Q 잠정 매출액 8491억…전년동기比 14.24%↑셀트리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으로 대폭 증가했다. 매출원가율 역시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고(高)원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 수익성 좋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이어져 개선이 지속됐다.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자사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 후속 제품군의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플라이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1분기 매출로 108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6배 이상 성장했다. 베그젤마(항암제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현지 법인의 직판 역량과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처방 1위 자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주도로 한 신규 제품들이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매출원가율 개선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4개 제품(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이 새로 만들어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게 돼 수익 잠재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근 출시된 스테키마 역시 미국에서 빠르게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


매출원가율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였던 매출 원가율은 1분기 기준 47%까지 개선, 판매 확대로 인한 고원가 재고 소진, 오는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제품 생산 등 여러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전임상 결과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보이며,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돼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며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 및 신성장 동력의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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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09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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