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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리지아’ 국내 판매·마케팅 나서…GC녹십자와 맞손

  • 기사등록 2023-07-03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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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인식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하며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제 시장 경쟁에 참여한다.

 

동국제약은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글라지아’의 국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국제약 서울 강남구 청담사옥 전경. [사진=동국제약]

GC녹십자의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은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제품으로,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지난달부터 글라지아에 대한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돼 유일한 국내 판매사로 인슐린 주사 시장에서 외국 제약사들과 경쟁한다.

 

인슐린 주사제는 크게 식사인슐린, 기저인슐린(Basal insulin)으로 구분되며, 글라지아는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하루 한 번 투여하는 기저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현재 기저인슐린 제품은 인슐린 데글루덱 성분의 트레시바, 인슐린 디터머 성분의 레버미어, 인슐린 글라진 성분의 투제오, 란투스, 베이사글라, 글라지아가 출시돼 있다.

 

글라지아의 미국 제품명은 셈글리(Semglee)로 바이오콘의 파트너가 판매하고 있으며,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미국에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INSTRIDE 1,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INSTRIDE 2, INSTRIDE 1의 확장 연구인 INSTRIDE 3 등이 있다.

 

셈글리(Semglee)는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상호교환 가능한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product)로 허가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미국은 치료 동등성이 입증된 제네릭 의약품은 약국에서 대체 처방이 가능한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을 입증해야 약사가 대체 처방을 할 수 있다. 이에 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인 셈글리(글라지아)는, INSTRIDE 3 switch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인슐린 글라진인 란투스와 상호 교체 처방이 가능한 상호교환성을 입증했다.


kis704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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