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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북핵 공중폭발 리스크에 방사선증후군 치료제 'EC-18' 관심↑ - 'EC-18', 2017년 미국 FDA 희귀질환치료제 지정
  • 기사등록 2023-03-23 1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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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김인식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EC-18'이 북핵 공중폭발 이슈가 제기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제천시 엔지켐생명과학 전경. [사진=엔지켐생명과학] 

23일 일부 주식 사이트에는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EC-18의 방사선증후군 치료 효과가 어느 정도인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북한이 800m 상공에서 핵탄두 공중폭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 서울 도심에 핵폭탄을 터뜨리면 10만명 이상 사망, 40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등 북핵 리스크가 높아지자 이에 대한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주력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 인체의 염증질환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자연상태의 사슴 녹용(鹿茸·그늘에 말린 사슴 뿔)에 ㎏당 0.002%의 극소량으로 존재하기에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엔지켐생명과학이 화학적 합성을 통한 대량생산 제법을 자체 개발하면서 First in Class(신약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현존하는 신약후보 중 유일한 경구용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후보로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방사선연구협회(RRS2022 Annual Meeting)에서 EC-18의 주성분인 PLAG의 위장관계 급성방사선증후군의 증상완화 효과를 발표했다. 해당 마우스모델 연구에서 △방사선 전신피폭된 마우스의 생존률 향상, △혈액세포 수의 증가(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적혈구), △방사선에 의해 파괴된 골수 조혈모세포의 증가 및 복원을 확인했음을 알렸다.

 

앞서 2017년 12월 EC-18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됐다. 미국에서 임상2상 상응 예비임상(Animal Rule Study)을 진행중이다. 'FDA Animal Rule'에 따라 2상을 마치면 3상을 거치지 않고도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어 치료제의 신속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품목허가 획득 후 미국 국방부(DoD)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도 지정받기 위해, 이미 미국에서 EC-18의 특허를 취득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266억원으로 전년비 15.9%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적자폭이 감소했다. 자본총계는 2017억원으로 전기대비 170.2% 증가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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