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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지난해 매출액 ‘사상 첫’ 1조 돌파…유럽·미주 고성장
  • 기사등록 2023-03-17 0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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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지난해 매출액 1조535억원, 영업이익 2346억원, 당기순이익 1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대비 27.76%, 63.71%, 516.24%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1조원 달성은 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 중 최초이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의료기기 업계에서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2.27%로 전년비 28.14%p 늘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44억원, 영업이익 705억원, 당기순이익 399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15%, 46.5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78.7% 감소했다. 최근 5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22%다.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비 16.9% 증가했고 해외 매출액은 6770억원으로 34.7%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후 5년만에 64.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해외 매출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매출액은 1365억원으로 전년비 42.4%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럽 지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유럽법인의 거점을 독일에서 체코로 옮긴 오스템임플란트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유럽 내 주요 매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현지 영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과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 현지법인을 본격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미주 지역 매출액 또한 1154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비 25.2% 개선됐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 생산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을 안착시키고 동부와 서부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구축된 영업망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한 결과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사상 첫 기록이 나왔다. 아시아 지역 매출액이 전년비 35.1% 확대된 4251억원으로 국내 매출액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잇따른 코로나19 봉쇄로 경기 침체가 계속된 데다 중앙집중식구매(VBP)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임플란트 수요가 이연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유연한 영업 전략과 제품 차별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덕이 컸다. 인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의 성장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넓히며 힘을 보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확보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2026년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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