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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네시온, 회사 정보유출 막아주는 '코스닥 라이징스타' 관심↑...왜?

- 정보 보안 강화되며 최근 7년 매출액 연평균 22% ↑

  • 기사등록 2022-10-28 1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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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상협 기자]

직장인이라면 사내 인트라넷을 사용하면서 "혹시 사내 인트라넷에서 우리 회사 임직원들끼리만 공유되는 정보를 외부 해커가 침입해 빼내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실 비즈니스에서 이런 일은 적지 않게 벌어지는데, 이 경우 해당 기업은 정보 유출로 인한 손실은 물론이고 브랜드 가치 훼손도 겪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업이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이다. 인터넷 망(網∙Network) 분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휴네시온이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4일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진행된 휴네시온 파트너사 초청 '응답하라, 파트너데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네시온] 

◆매출액 연평균 22%↑... 정보보안 관심 높아지며 성장 탄력


휴네시온의 최근 7년(2014~2021)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22%에 이르고 있다. 


휴네시온은 지난해 매출액 26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보안 산업 급성장 덕분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무가 확산된 가운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휴네시온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휴네시온 사업보고서]

휴네시온이 주력 사업인 망 연계란 망 분리와 맞물려 있는데, 업무용 네트워크와 인터넷 네트워크가 분리된 망 분리 상황에서 파일 연계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내부망의 보안을 높이고, 업무 편의성을 제공한다. 휴네시온은 망연계 솔루션 시장 점유율 40.4%(조달정보개방포털 특정품목 조달 내역, 2015년~2021년 누적 매출액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유일 모든 라인업 갖춰... 일단 고객사 확보하면 A/S 수익도 


휴네시온의 강점은 망 연계 솔루션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객사가 정보 보안에 관련된 사안을 휴네시온에 맡기면 일괄 해결할 수 있다. 보안산업이 성장하면서 요구되는 솔루션도 점점 고도화돼 휴네시온도 이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다. 


휴네시온의 성장성은 높다. 정보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도 휴네시온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려면 '클라우드 보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휴네시온은 클라우드 환경에 요구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사용한 기간만큼 수익이 나는 구독형 매출 형태에 따라 휴네시온도 구독형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고객사를 일단 확보하면 연계돼 발생하는 유지보수(A/S) 부문 매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휴네시온의 솔루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67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99억9400만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유지보수 매출액도 지난 2018년 21억200만원에서 48억5800만원으로 성장했다. 1년 무상지원기간이 종료되면 유상으로 유지보수로 전환돼 솔루션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유지보수 매출액도 상승하는 것이다. 


휴네시온은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Network Access Control) 솔루션 시장에서 금융권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공공 시장에도 도전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oneNAC(아이원낙)’은 휴네시온이 지난 2020년 말 인수한 네트워크접근 제어 솔루션으로 내부 사용자 및 단말에 대한 인증을 강화해 비인가 사용자∙단말의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고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 사용자∙단말 인증, 정보 자산 보호 등에 요구되는 솔루션으로 공공∙금융기관 및 정보통신 산업 등에 쓰인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휴네시온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2022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 법인을 선정해 지원한다. 


◆주가 하락으로 PER 2점대 진입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주식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면서 휴네시온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3일 휴네시온 주가는 52주 최저가(2455원)를 기록했다. 가치평가를 해보면 PER(주가수익비율) 2점대(2.81배)에 도달해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6배이다.

 

휴네시온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금융]

◆정동섭 대표, 인적 자원 중시...20여 가지 복지제도 운영


휴네시온을 이끌고 있는 정동섭(52) 대표는 이 회사 최대주주(34.8%)이다. 카이스트 경영과학과를 졸업했고 브레인즈스퀘어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18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정동섭(왼쪽 세번째) 휴네시온 대표이사가 지난 8월 2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서 진행된 '휴네시온 사옥 착공식'에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히고 있다. [사진=휴네시온] 

회사명에 '사람(human)'이 들어가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인적 자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20여개의 사내 복지를 조성했으며 소통에 힘쓰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tkdguq04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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