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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혁의 NFT뽀개기] ⑦두들스, 시장 혹한기에 '5억 샛별' 뜬 비결은...

- 귀여운 캐릭터, 설립자 신뢰감 갖춰 최고 5억4000원 거래

  • 기사등록 2022-07-25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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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혁 에이크럭스 대표이사] NFT시장 혹한기가 닥치면서 어지간한 NFT들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 불티나게 팔리는 NFT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두들스(Doodles)가 주인공으로 지난 6월 누적 거래량이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돌파했고 누적 거래 건수 2만5573건을 기록했다. 총 1만개가 발행됐는데, 가장 저렴한 두들스가 4500만원이고 최고가는 5억4000만원이었다. 이리하여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비싼 NFT에 등극했다. 


Doodles NFT두들스 NFT.


◆색깔부터 이미지까지... 캐릭터가 소비 욕구 자아내


두들스는 ‘크립토키티’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던 에반 키스트와 조던 카스트로가 NFT 업계에서 디자이너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스콧 마틴과 함께 지난해 10월 출시한 PFP NFT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함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NFT 컬렉션은 총 1만개가 발행됐으며 각각의 NFT 모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해골, 고양이, 외계인, 유인원 등이 가장 희귀해 이 NFT들은 높은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 두들스 캐릭터들의 경우, 눈한쪽이 얼굴 바깥에 나와있거나 눈이 선그라스, 안경 등으로 가려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카툰 형식으로 그려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창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두들스의 NFT이미지. 

두들스의 최초 민팅가격은 0.123이더리움(약 25만원)이었지만 불과 3개월만에 최저가에 비해 100배 가량 상승했고 지난 5월에는 약 23이더리움(약 4600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3이더리움(약 2600만원)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고 거래가는 지난 1월에 거래된 두들스 #6914과 #2238로 둘 다 약 269이더리움(약 5억4000만원)으로 거래됐는데 두들스 #6914는 왕관을 쓴 황금원숭이가 그려져 있고, #2238는 회색 계열 분홍색의 외계인 모양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확장 프로젝트 '스페이스 두들스', 신규 NFT와 교환가능


두들스가 흥행에 성공하자 지난 2월말 확장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두들스’가 출시됐다. '스페이스 두들스'의 컨셉은 기존 두들스 캐릭터들이 무지개를 발견하기 위해 각기 개성넘치는 우주선을 타고 모험을 하러 간다는 컨셉이다. 


Doodle #6914 Doodle #2238

‘스페이스 두들스’는 다른 NFT 프로젝트들과 달리 신규 NFT와 교환 가능한 형태의 메커니즘을 구현했다는 특징이 있다. 두들스와 스페이스 두들스의 전체 수량을 1만개로 유지함으로써 프로젝트를 확장하면서도 가치 희석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희귀도가 낮은 NFT 소유자도 희귀도가 높은 스페이스 두들스를 받을 수 있어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자들의 충섬심을 끌어올렸다.


두들스 NFT. 

 

◆귀여운 이미지, 거버넌스 시스템, 설립자에 대한 신뢰 강점


두들스가 흥행에 성공한 가장 큰 비결로는 이미지 캐릭터가 귀엽다는 점이다. 


두들스 캐릭터들은 누구나 좋아할 법한 이미지를 지닌 캐릭터들이다. 두들스의 캐릭터들은 파스텔 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어떤 캐릭터는 무지개 머리를 하거나 어떤 캐릭터는 얼굴에 메모지가 붙어있는 등 장난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낸다. 호불호 없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유 욕구를 일으키는 귀여운 느낌을 일으킨다.


‘두들뱅크(DoodleBank)’라 불리는 거버넌스 시스템이 있다는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이는 두들스가 여타 PFP NFT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두들스는 '커뮤니티 주도 NFT'로 유명한데 두들스 소유자는 커뮤니티에 참여해 직접 두들스의 미래를 결정한 권리를 갖는다. 예를 들어, 두들스 소유자들은 두들뱅크를 통해 두들스 팀에 대한 제안이나 더 나아가 마케팅 활동 등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설립자에 대한 신뢰감도 비결이다. 두들스는 NFT 시장에서 유명한 NBA 탑샷과 크립토키티를 담당했던 댑퍼랩스 출신들이 만든 프로젝트로 이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초기에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두들스 프로젝트' 소유주들과의 쌍방향적 소통방식이도 강점이다. 두들스 설립자들은 ‘로드맵, 유틸리티, 토큰’과 같이 거창한 단어들을 사용해 소유주들의 이목을 이끌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았다. 두들스 설립자들은 사용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 장밋빛 전망들을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고, 커뮤니티와 쌍방향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


설립자들이 밝힌 두들스의 궁극적 목표는 종합 웹3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BAYC 같이 블록체인의 세계와 실제 세계를 연결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설립자들은 두들스 소유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경험에 주력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유자들의 결속력을 고취시키며 커뮤니티 내 정보 교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은 타인과 소통을 해야하는 사회적 존재이므로 디지털 시대에서도 커뮤니티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티적 사회에 선구안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두들스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정리=이지윤기자] /minhyuck.bai@a-crux.io


배민혁 에이크럭스 대표이사. ◇배민혁 대표는...


현 에이크럭스 대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했고 GS칼텍스, 뮌헨재보험 등에서 근무했다. 2022년 NFT 스타트업 에이크럭스를 설립해 NFT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minhyuck.bai@a-crux.io



minhyuck.bai@a-crux.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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