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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미래 기자]

에어부산(대표이사 안병석)이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무상감자의 건을 결의한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 [사진=에어부산]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자본금 감소(무상감자)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08억원, 영업손실 363억원, 당기순손실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75% 증가했지만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적자지속했다. 실적 악화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무상감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1939억원에서 646억원으로 줄여 회계상의 손실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달초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주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안건이 통과될 경우 에어부산의 발행 주식 수는 기존 기존 1억9392만주에서 6464만주로 3분의 1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 25일, 신주 상장일은 8월 10일이다. 재무 구조 부실의 근본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있는 만큼, 차등 감자가 아닌 균등 감자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은 무상감자 후 곧바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유상 증자에 따른 구주주 청약은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되며, 오는 10월 7일 신주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본금이 3분의 1로 줄어들면서,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유상증자로 추가 자금까지 수혈해 부채비율도 낮아질 수 있다. 그렇지만 에어부산 기존 주주는 무상감자가 실시되면 보유 주식수가 강제로 줄어들고, 유상감자로 주식이 희석돼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밖에 사외이사 보수에 관한 건, 최대주주등과의 거래내역에 관한 건 등이 논의된다. 



mrk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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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30 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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