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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융기관 유일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수은은 최근 10년간 중소중견기업(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크게 늘려 왔다. 2012년 20조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30조원을 지원하였고, 금년 상반기 실적도 1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이 같은 지원규모 증가율은 45%로, 동기간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증가율 3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표=수출입은행]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대기업 지원총액을 넘어서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5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6월말에는 53%에 이를 전망이다.


수은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전담팀(성장지원팀) 신설, 타 기관과 협업 강화 등 최근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원대상 기업을 최근 3년간 2018년 4316개사에서 지난해 총 6105개사로 41% 확대해 왔다.


우선 대외무역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기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초기기업(연간 수출액 50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수출초기기업 지원금액은 3조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였고, 지원기업수가 1년새 2138개사에서 2899개사로 36% 증가했다.


방문규 수은행장(가운데)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의 '중소기업 유공자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식'에서 윤석열(왼쪽) 대통령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수출 유망 기술력 우수기업을 선정 중점 육성(250개사)하는 히든챔피언 제도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의 기술·기업정보를 갖고 있는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활용하여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해 왔다.


또 수은의 부족한 중소기업 영업망(13개 지점·출장소)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출입자금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 대출’의 지원기업수도 대폭(‘18년 2,518개사 → ’21년 4,118개사) 확대했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대출중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97%에 이르러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을 적극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의 성장에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용 및 담보 부족, 파산·회생절차 등 실패한 이력 때문에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한 사례들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수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은이 대기업에 대출을 해주면 대기업이 이 자금으로 협력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상생금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출원리금은 대기업이 부담하는 반면에 협력중소기업은 납품대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결제받기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1조원 규모이던 상생금융은, 수주 부진으로 조선사가 일감부족을 겪던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조원대로 지원규모가 크게 늘어 자금난을 겪고 있던 협력중소기업의 도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냈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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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6 1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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