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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대형 구조물인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장치를 도입하는 친환경 냉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IDC는 여러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 중 9.6%에 달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는 아파트, 상용건물에 이어 세번째에 달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20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IDC는 19만2000toe(석유환산톤)의 전기를 사용해, 전체 건물부문 업종별 전기 사용량 중 9.67%를 차지했다. 아파트(19.04%), 상용(12.14%) 건물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평촌메가센터 내 냉동기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IDC인 논현 IDC를 개소한 LG유플러스는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 등 전국에 10여 곳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외부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를 가동해 냉각했는데, 이젠 차가운 바깥 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간 3478만9000kWh(킬로와트시)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탄소배출량으로 약 1만5982톤이며, 30년생 소나무 242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또 평촌메가센터에서는 전산실 내부의 기온를 낮추기 위한 수냉장비인 ‘냉동기’가 만들어내는 냉수의 온도를 상향해 약 8%의 운전 전력을 절감하고, 냉각수 비상배관을 활용한 최적 운전법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통해 냉동기 2대 분량, 연간 약 435만3000k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탄소배출량으로는 약 2000톤, 30년생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IDC 건물 내 LED 센서 설치, 냉동기 냉수 펌프 회전속도 최적화, 냉각탑 팬 운전속도 자동제어 등을 도입하는 등 연간 248만1000kWh, 30년생 소나무 약 17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전력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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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3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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