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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현대캐피탈(대표이사 목진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3조4856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 43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7.4%, 22.2%, 24.1%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금융을 확대했다. 기업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진=현대캐피탈]

소비자금융 중 개인신용대출은 전년 말 대비 5.3% 늘어난 3조1163억원, 주택담보대출도 전년 말 대비 1.8% 증가한 3조5287억원을 기록했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거래 실적이 우수 신용도의 고객을 다시 소비자금융으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는 중개 채널을 통해 실행하는 대출보다 대손율이 낮고, 모집 비용이 저렴해 건전성 관리와 안정적인 취급액 확보에 유리하다”며 “이는 대출모집인에 대한 영업의존도가 높은 타 할부리스사와는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약 1조5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8500억원 수준이었던 전년 대비 2배 신장한 기록이다. 작년 말 기준 현대캐피탈 해외 법인의 자산총액은 74조원으로 국내 자산(32조원)의 2배를 넘는다.


이와 같은 실적은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이 '직할경영 체제'에 들어가면서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59.7%와 40.1%를 지닌 기아의 지분율을 합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캐피탈 지분율은 99.8%에 달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기아와 함께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해 자동차금융 서비스 시장도 혁신할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영업실적. [자료= 현대캐피탈 2021년 사업보고서] 

또 현대캐피탈은 올해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와 2021년 이태리 지점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초 프랑스에서 본격 자동차금융 사업을 펼치는 '현대캐피탈 프랑스(HCF)'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현대차그룹의 성장 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에서 유럽 2대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를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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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07 1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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