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영이 최근 공시한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조7409억원, 영업이익 722억원, 당기순이익 439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6.62%, 40.38%, 96.01%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종속기업의 실적이 증가한 덕분이다.
주요 종속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오영네트웍스 1조1044억원, 케어캠프 6136억원, 호남지오영 1729억원, 대전지오영 1609억원, 강원지오영 1478억원, 영남지오영 4423억원 등이다. 전년비 각각 23.17%, 1.99%, 24.01%, 26.86%, 19.85%, 21.49% 증가했다.
지오영네트웍스는 수도권의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한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도 공급하고 있다. 호남지오영, 대전지오영, 강원지오영 등도 해당 지역의 약국에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별도 기준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조4500억원, 영업이익 559억원, 당기순이익 39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50%,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83% 증가했다.
지오영그룹은 현 조선혜(67) 회장과 이희구(72) 명예회장이 의기투합해 2002년 5월 공동으로 설립한 의약품 유통 지주회사 ㈜지오영(옛 엑손팜)에서 출발했다. 지오영 최대주주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99.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