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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써보니] ⑥키움증권 영웅문S, “기능 특화·콘텐츠 다양, HTS 연동 편리” - 호가주문, 쾌속주문, 자동감시주문 등 특화 기능으로 팬덤 확보 - 어플 여러 개로 분산, 디자인 개선필요
  • 기사등록 2022-04-01 10: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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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부딪치는 고민이 'MTS, 뭘 써야 할까?'입니다. 더밸류뉴스 'MTS써보니' 시리즈는 기자들이 직접 국내 증권사 MTS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궁금증을 확 풀어봅니다. 증권사 MTS의 특징과 장단점, 개선점을 사용자 입장에서 생생하게 평가하고 편의성, 가시성, 만족도 등을 '한줄평'으로 종합 요약합니다.
[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 '영웅문S'는 한국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존재감이 확실하다. 


MTS(Mobile Trading System)가 일반화하기 이전 PC버전의 HTS(Home Trading System) 시장에서 영웅문은 부동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직관적인 UI(유저인터페이스)와 깊이있는 콘텐츠 덕분이었다. 이는 다우키움그룹이 지금의 재계 50위권으로 퀀텀점프하는 발판이 됐다.  

영웅문S는 지난해 말 MTS 시장에서 월별 사용자수 302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가 최근 이런저런 MTS가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다. 그렇지만 구글플레이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회 이상이며 MTS 점유율 약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웅문 팬덤'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웅문S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걸까? 


◇키움증권 영웅문S는…

 

▷이용자 수 : 500만명 ▷구글플레이 평점: 3.6점(5점 만점) ▷강점 : 호가주문·쾌속주문 등 특화주문, 가로형 주문화면, 모의투자 서비스, 지수티커 구성, 이동평균선 설정, 자동일지 기능, HTS(Home Trading System)연동, 실시간 급등주

 

◆자동감시주문… 장시간 이용자에게 유용


영웅문S의 기본 사용법은 일반 MTS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단의 홈화면과 메뉴를 클릭하면 면 기능들이 나온다. 


영웅문S에서 눈에 띄는 메뉴는 '자동 감시 주문'이다. 이름부터가 독특하다. 뭘 감시한다는 걸까.


이는 장시간 주식 장을 확인하기 곤란한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최근 주식거래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도 비중이 커지고 있다. 본업을 하면서 시시때떄로 주식 장에 접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키움증권의 영웅문S 자동일지(왼쪽) 화면과 자동감시주문 화면. [사진=더밸류뉴스]

자동감시주문은 특정종목의 감시조건(최대 40개)과 주문설정을 세팅하고 감시를 시작하면 유효기간동안 시스템이 감시를 진행하며 조건에 충족하는 시점에 주문이 자동 실행된다. 이는 메뉴에서 ‘주식→주문→‘자동감시주문’을 차례로 누르면 나온다. 자동감시주문은 자동매수와 자동매도로 나뉘는데, 자동매수는 현재가∙시가∙고가∙저가∙등락률∙거래량 등 원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자동매도는 보통∙시장가 종류와 이익실현∙손실제한을 체크해 설정한다. 유효기간은 최대 3개월로 동일하다. 

 

만약 내 MTS가 꺼져있는 사이에 매수∙매도 시점이 오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앱 실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늘 감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다만 내가 주문한 종목의 가격이 잔고보다 비싸다면 주문이 거절되기 때문에 확인은 필수다. 또 정규 거래시간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 외 주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HTS와 연동 편리…디자인 개선 필요

 

이제는 트레이딩 시스템이 MTS 시대로 넘어왔지만 추세지만 HTS를 병행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시세 차트를 좀 더 자세히,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내가 봐둔 MTS와 HTS의 종목들은 상호동기화가 필수다. 영웅문S는 이게 잘 돼 있다. 


먼저 MTS 영웅문S를 켜서 ‘메뉴탭’, 하단의 ‘설정’, 관심그룹 다시 받기의 파란 버튼 ‘받기’를 누르면 연동 완료다. 두 시스템을 같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기능이다. 


키움증권의 영웅문S HTS 연동(왼쪽) 화면과 메뉴화면. [사진=더밸류뉴스]

영웅문S가 오랜기간 동안 팬덤을 갖고 있는 비결은 편의성이다. 그렇지만 디자인과 미적 관점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기자 역시 영웅문S의 첫 인상이 "과거 UI∙UX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라는 느낌이었다. 폰트부터 컬러, 아이콘 등 앱을 구성하는 디자인 하나하나가 트렌드와는 멀어보였다. 주식 거래 기능은 갈수록 업그레이드가 되지만 디자인은 그렇지 못해 아쉽다. 현재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는 세대들은 깔끔하고 눈이 편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타 증권사의 MTS는 미려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마케팅에 성공했다. 이처럼 예쁜 디자인도 큰 몫을 하니 이 부분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이 그렇다보니 '뉴스'에도 관심이 갔다. 10여개 매체의 기사가 나오는데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밸류뉴스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국내∙해외거래 별도 앱 설치해야

 

최근 국내 주식거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MTS는 앱 하나로 국내∙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각각 별도의 앱을 필요로 한다. 국내 주식은 ‘영웅문S’, 해외 주식은 ‘영웅문 글로벌(globa)l’로 니뉘어 있다. 또 주식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 ‘키움 계좌개설’ 앱을 기본적으로 다운받아야한다. 이렇게 키움증권 서비스를 이용하려하면 앱 3개를 깔아야하기 때문에 다소 성가시다. 하나로 통합된 앱 서비스로 개선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키움증권 영웅문S의 기업정보(왼쪽) 화면과 종합뉴스 화면. [사진=더밸류뉴스]

화면 상단의 ‘종목토론’을 보면 네이버, 다음의 증권 홈페이지가 나온다.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관한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메이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외에도 경제 전문지가 포함돼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이밖에 ‘투자의 달인’, ‘파봇’, ‘로보퀸트’ 등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키움증권에서 공급하는 콘텐츠들을 이용한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를 목표로 MTS '영웅문S'를 전면 개편하고 국내 및 해외 주식 거래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특별한 영웅문S'을 캐치프레이즈로 차세대 MTS를 개발 중이다.

 

기자는 다음의 평가를 내린다.

 

“기능이 특화돼 있고, 콘텐츠가 다양한 MTS. 디자인 개선과 어플 통합이 이뤄진다면 금상첨화일 듯”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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