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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채영 기자]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과 중고거래 플랫폼 1위 기업 당근마켓(대표이사 김용현 김재현)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맞붙었다. 두 회사는 각각 쿠페이와 당근페이로 간편결제 이용자 늘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집콕↑→간편결제 이용자↑ 


간편결제란 글자 그대로 공인인증서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페이(smart pay)’로도 불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간편결제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일평균 5590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12.5% 증가했다.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간편결제의 효시는 2016년 무렵 이베이코리아(대표이사 전항일)가 내놓은 ‘스마일페이’였다. 결제에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앱 설치가 필요없고 PC, 스마트폰 등에서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간편한 결제방식'이었다. 이후 이커머스 기업들이 다양한 간편결제를 내놓았다. 

 

◆쿠페이, 간편결제 가운데 가장 간단 '원터치 입력'

 

쿠팡의 쿠페이는 단시간에 사용자 수 1000만명을 넘기며 국내 핀테크 시장의 샛별처럼 등장했다. 쿠팡은 지난 2016년에 만들어진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페이’를 독립했고, 2020년 4월에 핀테크 사업부를 분사해 쿠팡페이를 설립했다. 


쿠페이 실제 사용자 관리 화면. [사진=더밸류뉴스]쿠페이는 비밀번호, 지문 인식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해 국내 간편결제 시장 중 가장 간단한 ‘원터치결제’ 시스템이 강점이다. 버튼 하나로 주문 및 결제가 모두 이뤄진다는 강점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쿠팡은 현재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대표이사 김명규)’에도 쿠페이를 도입하며 점차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당근페이, 지역 기반에서 전국으로 확대 오픈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대표이사 김용현)은 지역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오픈했다. 당근페이는 지난해 11월 제주도를 선두로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근마켓은 서비스 운영 초기 3개월간 제주 지역 전체 중고거래 중 10%이상이 당근페이를 이용했고, 재사용 비율은 3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딩근페이 소개화면. [사진=당근마켓]

 당근페이는 ‘송금’과 ‘결제’ 두 가지의 기능으로 나뉜다. 실시간 송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길거리에서 계좌번호나 예금주 등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어 피싱사기에도 안전하다. 송금 수수료도 무료다. 결제는 ‘내 근처 서비스’ 등의 여러 제휴를 맺어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직거래를 지향하는 문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그간 당근마켓의 주 수입원이던 지역광고뿐만 아니라, 당근페이로 나오는 수수료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당근마켓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서비스로서 이용자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이웃을 더 가깝게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1011pink@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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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01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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