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윤준헌 기자]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이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 (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를 도입한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2배~5배가량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가 도입되는 대한항공 보잉 777-300RE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SAF의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아직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의 SAF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법제화 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도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으나, 이번 파리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것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행보라고 보여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강달호 주영민)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 지속 협력중에 있으며, SK에너지(대표이사 조경목)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도 구매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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