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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먹는 코로나치료제 '라게브리오' 특허 허여 생산… "저개발국 공급"

- 원료에서 완재까지 한미가 생산

  • 기사등록 2022-01-20 2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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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 권세창)이 미국 머크사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생산해 저개발 국가에 공급한다. 


20일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머크사와 몰누피라비르(상품명: 라게브리오) 특허 허여에 관한 협약을 맺은 ‘국제의약품특허풀(MPP : Medicines Patent Pool)’과 ‘라게브리오 특허 허여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저개발 105개 국가 중 일부 국가에 공급 및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왼쪽)과 한미정밀화학(오른쪽) 전경. [사진=한미약품]

‘라게브리오(Lagevrio)’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다른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 대상으로 투약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허가 심사 중이다.

 

이번 한미약품과 MPP의 계약은 저개발 국가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MPP는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로, 지난해 10월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특허사용권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MPP에 ‘라게브리오’ 생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생산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머크로부터 라게브리오 제조 노하우를 공유받게 된다. 특허 사용료는 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 


생산을 위해 한미약품 계열사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은 라게브리오 원료 생산에 바로 착수한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한미약품과 MPP간 계약 성사에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MPP와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국내 생산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 제약기업 선정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국내 생산 및 글로벌 진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을 밝힌 바 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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