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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테이블] ⑥KB증권, 'DCM 주관' 1위...2위 NH투자증권

- KB증권, 회사채(27조1760억원)·ABS(3조6344억원) 강점

  • 기사등록 2022-01-27 1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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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이 지난해 'DCM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KB증권의 지난해 DCM 공모금액은 38조90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005940)(36조1680억원), 한국투자증권(20조7135억원), 신한금융투자(10조8678억원) 등의 순이다. 


DCM(Debt Capital Markerts·부채캐피탈시장)이란 국내 기업이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돕는 시장을 말하며 주로 채권 시장을 말한다. 일반 기업의 회사채(Straight Bond), 여신전문금융사의 여전채(Financial Bond), 자산유동화기업의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y)이 여기에 해당한다. 


'채권 주관'이란 채권를 발행하려는 기업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채권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채권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채권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KB증권, DCM 9년 연속 1위...'공모금액 40조' 육박


KB증권은 지난해 DCM 부문 공모금액이 38조90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채권 주관 건수· 557건), 인수금액(12조6884억원), 인수수수료(211억원)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여전채, ABS을 합쳐 40조원에 육박하는 주관 실적을 쌓으면서 입지를 다졌다. 


KB증권이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더케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KB증권은 여전채(8조900억원) 주관을 제외한 회사채(27조1760억원), ABS(3조6344억원) 주관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여전채, ABS에 비해 회사채의 발행 규모가 큰데 KB증권이 회사채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위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3위, 신한금융투자 4위 


2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의 DCM 부문 공모금액은 36조1680억원으로 1위 KB증권과 2조7324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인수수수료도 205억원2300만원으로 KB증권(211억1800만원)과 간발의 차이(5억9500만원)를 보였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이 입주해있는 파크원 빌딩 입구. [사진=더밸류뉴스]    

NH투자증권은 여전채 시장에서 11조4500억원을 주관하면서 빛을 발했다. 다만 ABS 주관 실적이 전무했고 회사채 시장에서 KB증권과의 격차(2조4580억원)가 컸기 때문에 2위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NH투자증권과 KB증권 간의 DCM 부문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공모금액은 20조7135억원이었다. 인수건수(269건), 인수금액(7조6823억원), 인수수수료(131억원)으로 KB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회사채(13조9680억원), 여전채(6조6485억원), ABS(970억원) 모두 주관에 참여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서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는 공모금액 10조8678억원으로 DCM 주관 4위를 기록했다. 2020년 DCM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으나 여전채(4750억원, 13위)의 저조한 실적에도 회사채(7조6570억원, 5위), ABS(2조7358억원, 3위)에서 큰 활약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대신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평균 인수수수료율 0.14%


KR투자증권(대표이사 이인혁)의 공모금액은 1000억원으로 29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도 3건이었다. 지난해 여전채 시장에서의 현대캐피탈(800억원), 오케이캐피탈(200억원)을 제외한 실적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수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KB증권(557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NH투자증권(439건, 2위), SK증권(305건, 3위), 한국투자증권(269건, 4위), 신한금융투자(133건, 5위) 순이었다. 


인수수수료를 기준으로 하면 KB증권(12조6884억원)이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10조9620억원, 2위), 한국투자증권(7조6823억원, 3위), SK증권(5조2645억원, 4위), 신한금융투자(2조890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DCM 부문 관련 주관 실적을 집계해보면 인수금액 총 56조9220억원, 총 인수건수 2441건, 총 인수수수료 945억원이었다. 또 국내 채권 주관 1건당 평균 인수금액은 1조9628억원, 평균 인수수수료은 33억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국내 증권사의 평균 채권 주관 인수수수료율은 0.14%였다. '빅4 IB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KB증권)평균 인수수료율 이보다 높은 0.18%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신증권(0.43%)이었고 이어 SK증권(0.24%),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0.19%),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0.18%) 순이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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