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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테이블] ⑤NH투자증권, '여전채 주관' 1위...2위 KB증권 - NH투자증권, '빅3' 캐피탈(현대∙하나∙롯데)·'빅4' 카드(신한∙삼성∙KB국민∙현대) 여전채 싹쓸이
  • 기사등록 2022-01-27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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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이 지난해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2021년 여전채 공모금액은 11조45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증권(8조900억원), 한국투자증권(6조6485억원), 교보증권(3조6600억원) 등의 순이다. 


여전채란 카드사, 캐피탈, 할부금융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與專社)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bond)을 말한다. 은행, 보험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받는 수신(受信) 기능이 있지만 여신전문금융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주관'이란 여전채를 발행하려는 여신전문금융사를 대상으로 공모금리, 공모금액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여전채 주관사이면서 동시에 여전채 인수 기업이기도 하다. 여전채 주관의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NH투자증권, '공모금액 11조' 돌파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여전채 주관 공모금액 11조6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수건수(여전채 주관 건수·232건), 인수금액(3조7250억원)도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이 입주해있는 파크원 빌딩. [사진=더밸류뉴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KB증권이 1위를 기록하고 NH투자증권이 2위를 기록했으나 여전채 주관 시장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간의 DCM(Debt Capital Market)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했다. 


NH투자증권은 인수건수 232건을 기록하면서 전체 인수건수 중 26.19%를 주관했다. 특히 '빅3' 캐피탈사(현대∙하나∙롯데)와 '빅4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의 여전채 발행을 주관하면서 실적을 올렸다. 신한카드의 공모금액이 1조2600억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의 11%를 차지했다. 



◆2위 KB증권...3위 한투, 4위 교보


2위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박정림)의 여전채 공모금액은 8조900억원이었다. 인수건수(185건), 인수금액(2조8100억원)으로 NH투자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4500억원), 하나캐피탈(5900억원), 롯데캐피탈(5800억원)과 같은 대형 여신전문금융사의 여전채 주관을 맡았다. 


KB증권이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더케이빌딩. [사진=더밸류뉴스]  

특히 카드사가 캐피탈사에 비해 여전채 발행 규모가 큰데 KB증권은 카드사 인수건수가 55건으로 NH투자증권(98건)보다 적었다.


3위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정일문)의 여전채 공모금액은 6조6485억원이었다. 인수건수(136건), 인수금액(3조5265억원), 인수수수료(24억원)도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캐피탈사(3조2485억원)와 카드사(3조4000억원)의 여전채 발행을 고르게 주관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교보증권(대표이사 박봉권 이석기)의 공모금액은 3조66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캐피탈사의 인수건수(42건)는 5위 한양증권(48건)보다 적었으나 카드사의 인수건수(23건)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평균 인수수수료율 0.11%


코리아에셋증권(대표이사 기동호 김은섭)의 공모금액은 300억으로 27위를 기록했다. 3분기오케이캐피탈(100억원), 1분기 엠캐피탈(100억원), 현대커머셜(100억원)을 제외한 여전채 주관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수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NH투자증권(232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KB증권(185건, 2위), 한국투자증권(136건, 4위), 교보증권(75건, 5위) 순이었다. 


인수수수료를 기준으로 하면 NH투자증권(29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KB증권(24억8700만원, 2위), 한국투자증권(24억600만원, 3위), 교보증권(15억)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여전채 주관 관련 실적을 집계해보면 인수금액 총액 18조4190억원, 총 인수건수 921건, 총 인수수수료 163억원이었다. 또 여전채 주관 1건당 평균 인수금액은 6822억원, 평균 인수수수료는 6억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국내 증권사의 평균 회사채 주관 인수수수료율은 0.11%였다. '빅4 IB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KB증권)의 평균 인수수료율 이보다 낮은 0.09%를 기록했다.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0.27%)이었고 이어 코리아에셋증권(0.24%), DB금융투자(0.18%), KTB투자증권(0.16%), 부국증권(0.12%) 순이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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