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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CJ프레시웨이, 풀무원, 롯데푸드를 비롯한 식음료 기업들이 새해벽두 ESG를 적용한 상품을 일제히 고객 끌어 들이기에 나섰다. 친환경(Environment)을 내세운 ESG가 음식료 제품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마음에 다가설 수 있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국내 첫 페트 샐러드 용기 ‘친환경 인증’


풀무원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이미지=풀무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선보인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용기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보인 ‘바이오 페트’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포장 소재다. 풀무원기술원이 개발했다.


환경표지 인증은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별해 친환경 로고(환경 표지)와 간단한 설명을 표시하도록 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풀무원은 바이오 페트 샐러드 용기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재활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환경표지 인증 획득으로 신규 제작되는 바이오 페트 샐러드 제품 패키지에 환경부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여 친환경 포장을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Reduce), 재활용이 쉬운 포장(Recycle),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 제거(Remove) 등 3R 실천 원칙에 따라 친환경 포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분리하기 쉬운 라벨 적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두부, 나또 제품 용기를 경량화, 컵 용기 제품의 종이 대체 등을 적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경영목표로 ‘Global New DP5(글로벌 뉴 디파이닝 플무원5)’를 발표하고 2022년까지 풀무원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 우수 포장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 엽채류 출시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는 키즈 식재료 브랜드 ‘아이누리’의 신제품으로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엽채류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국가 인증 기준을 준수한 친환경 상추, 깻잎, 시금치, 쑥갓 등 총 11종이다.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의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한 친환경 엽채류. [이미지=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의 생분해성 포장재는 식물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PLA(Poly Lactic Acid) 소재로,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 시 퇴비화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된다. CJ프레시웨이는 비닐 포장재 대신 생분해성 포장재를 사용함으로써 포장재 제작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감소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생분해성 포장재 도입은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ESG 핵심가치인 건강한 식문화, 지속가능한 유통을 실현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키즈 식재료 브랜드인 아이누리에 생분해성 포장재를 접목한 것은 아이들이 먹는 식재료뿐만 아니라, 포장재에도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더해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아이누리는 영유아 보육시설 대상으로 친환경 식재료와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자연스럽게 먹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푸드, 친환경 ECO 설 선물세트 90여종 본격 판매


롯데푸드 ECO 선물세트. [이미지=롯데푸드]

롯데푸드(대표 이진성)가 이번 설에도 플라스틱을 줄인 친환경 ECO 선물세트 운영을 이어간다.


롯데푸드는 ECO 선물세트를 비롯한 설 선물세트 90여종을 본격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ECO 선물세트’ 33종은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 및 케이스, 가방을 제작해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선물세트다. 지난 추석에는 37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킨 바 있으며, 이번 설에는 33톤의 플라스틱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선물세트의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필수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세트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32%의 면적을 축소했다.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의 차지를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였다. 상품은 캔햄부터 식용유원두커피견과류까지 종합식품회사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구성품으로 세트를 구성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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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7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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