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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넷플릭스 못따라잡는 디즈니 반면교사 삼아야”…2022 신년사

  • 기사등록 2022-01-03 15: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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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디즈니는 미디어 최강자이면서도 OTT(Over The Top) 시장에서는 넷플릭스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판단 기준을 고객에 두지 않은 디즈니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3일 신년 인사에서 "모든 판단 기준을 항상 고객에게 두겠다"며 "새로운 관점의 운영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지난 한해 성과와 관련, 정영채 사장은 “지난해 주식시장에는 2030세대를 선두로 새로운 고객들이 지속 유입되면서 풍부해진 유동성은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견인할 투자재원으로 활용되었고, 다양한 금융자산으로 고객의 투자수요를 이끌어 냈다”며 “이러한 우호적 환경 속에서 또 한 번의 실적경신을 이루며 목표했던 경상이익 1조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못 따라잡는 디즈니 반면교사 삼아야”


정 사장은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며 "디즈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컨텐츠 재산권을 가진 미디어 시장의 최강자이지만, 기존의 고객과 성공방식에 편향된 전략으로 새롭게 진출한 OTT(Over The Top) 시장에서는 여전히 넷플릭스를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로만 여겨졌던 해외주식은 2030세대도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외국계가 장악하던 글로벌 M&A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을 점차 확인해 나갈 수 있었던 것과 같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며 "돌이켜보면 고객은 늘 우리 보다 한 걸음 앞 서 있었고, 그 한 걸음을 따라가 고객의 고민을 먼저 나눌 수 있을 때 전문가로 인정 받고 함께 갈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사업부문간 경계 허물어야... 고객은 우리 모든 서비스 자유롭게 이용 원해”


2022년 사업 전략과 관련, 정 사장은 사업부문간의 협력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사장은 "조직간 경계는 우리만의 이야기일 뿐 고객은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길 원한다"며 "고객에게 도움되지 않는 일은 과감히 없애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많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늘어가는 ESG 관점의 운영체계 역시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며 "서비스의 범위가 늘어난 만큼 그에 걸맞는 고객보호 및 위험관리체계를 갖추는 것과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창출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세상의 변화 속도만큼 우리의 사업구조도, 구성원 개개인의 차이도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다양성이 원동력이 되어 거대한 조직에 생기를 불어 넣기도 한다"며 "기존의 룰(Rule)과 단순한 경험에 집착하기 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기회도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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