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DL, 새 CEO에 전병욱 전 LG유플러스 CSO...M&A 역량 발휘 기대

- LG유플러스에서 M&A성과... DL케미칼의 미국 크레이튼(Kraton) M&A에 역할

  • 기사등록 2021-12-15 17:18:59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DL이앤씨, DL건설 등을 거느린 지주사 DL㈜(옛 대림산업)의 새 사령탑에 전병욱 전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선임됐다. 


DL은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전병욱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DL이 통신사에 오랫동안 근무한 전병욱 대표를 CEO에 선임한 것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병욱 DL(주) 대표이사. [사진=DL]


전병욱 신임 대표는 2002~2020년 18년간 LG유플러스에 몸담으며 전략개발실장, 법인사업부장, 유통전략실장,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 CSO(최고 전략책임자) 등을 역임한 LG맨 출신이다. 올해 11월 DL로 영입되며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전병욱 대표이사는 M&A 전문가이다. 올해 지주사 체재로 출범한 DL그룹은 DL케미칼의 미국 크레이튼(Kraton) M&A와 DL이앤씨의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확장 등 계열사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그림을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전병욱 대표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 1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8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계열사 32곳이며 그룹 전체 매출액은 12조3260억원이다. 국내 건설산업이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올해 1월 1일 건설사업부문을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을 DL케미칼㈜로 물적분할했다. 자회사의 지분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을 영위하는 분할존속회사의 사명을 대림산업㈜에서 DL㈜로 변경하고 1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변경상장했다.


DL그룹이 LG맨을 영입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전임 배원복 대표이사 부회장이 LG전자에 오랫동안 근무했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도 LG맨이다. 멀리는 남용 DL이앤씨 이사회 의장, 윤준원 DL모터스(옛 대림자동차공업) 대표, 허인구 전 대림자동차공업 대표, 이준우 전 대림코퍼레이션 대표도 LG맨들이었다. 이해욱 DL 회장의 부인 김선혜씨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 전병욱 대표이사 프로필


-연    령 : 57세(1964년생)

-학    력 : 서울대 경영대학원 졸업(1988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1986년)


◆ 주요 경력


- 2021년 12월 ~ 현재   DL㈜ 대표이사

- 2012년~2020년    LG유플러스 전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최고전략책임자)

- 2002년~2011년    LG유플러스 (구, LG텔레콤) 상무 (전략개발실장, 법인사업부장, 유통전략실장)

- 1988년  LG그룹 입사


hs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12-15 17:18: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