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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 혁신신약 글로벌 개발 성과 ‘눈앞’…미 제약사와 기술도입 계약 - 벨바라페닙, 로슈 임상프로젝트에 포함…'네이처' 게재 관심 ↑
  • 기사등록 2021-11-11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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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개발한 다수의 항암 혁신신약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제약사들의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로슈 계열사 제넨텍을 비롯해 앱토즈, 스펙트럼 등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항암 혁신신약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롤론티스, 벨바라페닙 등 한미가 개발한 우수한 항암신약들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부터 그 결실이 하나씩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한미약품]

미 나스닥에 상장된 혈액암 전문 회사 앱토즈는 지난 4일 난치성 희귀질환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에서 효과가 입증된 한미약품의 FLT3억제제(HM43239)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앱토즈는 현재 진행중인 미국 1∙2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속하게 후속 임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M43239’는 2019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한국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 바이오 회사인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된 벨바라페닙은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임상이 제넨텍 및 로슈에서 진행 중이다. 제넨텍은 한미약품 및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와 진행한 벨바라페닙 임상 및 전임상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지 올해 6월호에 게재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국내 제약사의 항암신약 연구 성과가 네이처에 실린 것은 처음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제넨텍은 NRAS(신경모세포종 RAS 바이러스 암유전자 동족체) 흑색종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넨텍의 모회사인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는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프로젝트 ‘TAPISTRY’에 벨바라페닙 관련 코호트(집단) 2개를 추가해 임상 진행에 힘을 더했다. 


한미약품이 파트너사 스펙트럼과 공동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은 미국 FDA의 신약시판허가(NDA)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초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Track) 개발 약물로 지정받아 임상 2상이 진행됐다. 지난 10월 미국암학회(AACR-NCI-EORTC) 학술대회에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의 연구팀이 포지오티닙을 활용한 변이 및 신호전달 억제 효과를 발표해 희귀질환 분야에서 포지오티닙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롤론티스’가 지난 1일 한국에서 첫 발매돼 이목을 끌고 있으며 내년 중 미국 FDA허가도 기대되고 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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