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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용접재료 국산화 성공... "비용절감 30% ↑"

  • 기사등록 2021-10-21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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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포스코(대표이사 회장 최정우)와 고려용접봉(대표이사 민원식)이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시 필요한 용접재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지난해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9%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개발에 착수해 1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용접 재료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향후 양사는 9%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 해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포스코-고려용접봉 LNG用 9%Ni강재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 행사를 가졌다.


주세돈(사진 왼쪽 세번째)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과 최희암(사진 왼쪽 두번째) 고려용접봉 부회장이 10월 20일 개최된 ‘포스코-고려용접봉 LNG用 9%Ni강재 및 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 행사에서 관련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되고 있어 저장탱크의 강재 및 용접부는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靭性)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영하 165℃의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뎌내는 9%니켈강과 고가의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그동안 극저온용 9%니켈강은 포스코가 1990년대초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 왔으나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靭性)과 작업 효율성 등의 문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용접 재료는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했으며 용접작업성은 오히려 더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 9%니켈강과 국산 용접 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올해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의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고 한국가스공사의 품질기준 및 해외 건설설계사의 시험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등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 용접재료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올해 전세계 LNG시장은 전년대비 3~5% 증가가 예상되며,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나라는 산업용 및 친환경 연료용 LNG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34년 국내 LNG 수요는 올해 대비 약 700만톤 증가한 5,235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NG를 수입해 보관하는 저장탱크는 2031년까지 한국가스공사 10기, 민간 8기 등 18기가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어 9%니켈 강재와 용접재료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건설을 시작하는 당진 LNG 기지의 대용량 LNG 저장탱크를 시작으로 국내외 육상 LNG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고 LNG추진선 연료탱크 및 LNG벙커링 등 해상용 저장탱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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