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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에도 오피스텔은 무덤덤...시세차익 어렵다

- "소형 원룸 오피스텔, 투자 매력 떨어져"

  • 기사등록 2021-10-15 0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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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급등에도 오피스텔 가격은 예년 가격 그대로여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림강변타운아파트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5억2204만원)부터 올해 8월(6억1200만원)까지 8995만원 상승했다. 1년만에 아파트값이 17.23%가 급등한 셈이다. 반면 오피스텔의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수도권 오피스텔의 중위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2억239만원)부터 올해 8월(2억546만원)까지 300만원 올랐다. 1년 동안 300만원 수준의 가격 차이밖에 없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소형 원룸 오피스텔은 매수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라며 “아파트값 상승 영향으로 대체제 개념의 투룸, 중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주가 된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2030세대가 미래가치가 있는 주택 구매를 선호한다”라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오피스텔보단 빌라 수요가 많다”라고 전했다.


아파트·오피스텔 중위매매가격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연립·다세대 주택이나 단독주택도 아파트만큼의 상승 폭을 보여주진 않았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난해 7월(1억7408만원)부터 올해 8월(1억9100만원)사이에 1691만원 오른 수준이다. 그마저도 올해 7월에 급등한 수치니 지난 1년 내내 변동성이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의 상승추세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7월(5억4206만원)부터 올해 6월(5억6424만원)까지 상승세를 보이더니 7월(5억3100만원)에 3324만원 폭으로 급락했다.


수도권 연립/다세대·단독주택 중위매매가격 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8~9월 간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동두천(5.31%)이었다. 오산(5.06%)이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폭을 보였고 그 뒤론 평택(4.66%), 인천 연수구(4.58%)가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으론 1.97%, 수도권은 2.43%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월비 APT 매매값 변동률. [자료=KB국민은행]

김효선 위원은 “하반기엔 대출이 어려워져 상반기보다는 수도권 주택 매매값 상승폭이 완만할 것이나 대출 규제가 없는 곳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의 수요는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세난 속 대출규제도 겹쳐 중소형, 중저가 주택 수요가 늘었다”라며 “탈서울 내집마련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경기 지역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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