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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친환경 설비 도입해 온실가스 4000톤↓…미생물 분양∙판매도

- 강원공장, 미생물 재활용 바이오 시스템 구축

- 폐수처리효율 55%→87% 개선

  • 기사등록 2021-10-14 0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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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민규) 강원공장이 폐수설비를 친환경 방식으로 교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하이트진로 사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생산 활동의 일환으로 공장 내 폐수설비를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로 교체해 강원공장에서만 지난 2 년간 온실가스 약 4020톤(t)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40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은 약 112만평(축구장 150개 넓이)에 식재한 소나무 숲이 1년 간 흡수하는 탄소의 양과 같다. 


혐기성 소화조는 하이트진로의 주 생산품목인 맥주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부산물과 폐수를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 등의 연료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폐수처리 시스템이다.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지만 미생물을 이용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하이트진로는 1992년 맥주 공장에 폐수처리를 위한 소화조를 설치하고 환경을 고려한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폐수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 2009년 혐기성 소화조를 전주공장에 처음 도입해 폐수처리효율을 매년 60% 이상 개선해왔다. 


지난 2019년 강원공장에도 대규모 혐기성 소화조를 설치한 이후 폐수처리효율이 30%이상 증가해 기존 55%에서 87%로 향상됐다. 또 정화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량도 3배 이상 증가해 보일러 등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친환경 폐수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조(IC Reactor)’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혐기성 소화조 운영의 핵심인 미생물을 철저하게 관리해 미생물을 추가 배양하는데에도 성공했다. 이를 필요한 사업장에 분양∙판매해 안정적인 사업장 환경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강원공장이 판매한 미생물은 약 400톤에 이른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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