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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주, 올해도 국감 불출석…13∙17년 이어 세번째 - 김정주 창업주, "해외 출장 등으로 국감 출석못해" - 강원기 메이플 디렉터, 건강 이유로 사유서 제출
  • 기사등록 2021-10-05 18: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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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투자 미팅 등을 이유로 참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정주 창업주는 2013년, 2017년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고 이번과 동일하게 해외 투자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정주 전 NXC(넥슨 지주사) 대표이사. [사진=NXC]]

김정주 창업주는 국정감사를 며칠 앞두고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국회에 전달했다. 얖서 지난달 16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발표했고 여기에 김정주 창업주도 증인에 포함됐다. 올해 초 붉어졌던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환생의 불꽃’ 아이템 확률조작 이슈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출석 요구일은 이달 5일이다. 


김정주 창업주는 지난 2013년과 2017년에도 각각 주식병합 과정 의혹과 온라인 게임 아이템 결제 등의 이슈에도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당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혜원 의원은 “김정주 넥슨 창업주 등을 관련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끝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정주 창업주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확률형 게임 개입 시점과 확률 아이템 기획 취지 등의 문제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확률형 게임의 시초로 불린다. 지난 2004년 일본에서 개당 100엔 가격의 확률형 아이템을 최초 판매한데 이어 2005년 7월 국내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을 유통한 바 있다. 당시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김정주 창업주였다. 현재 김정주 창업주는 넥슨코리아 대표가 아니고 지주사인 NXC 대표직도 지난해 7월 사임했다.


이번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는 이정주 전 NXC 대표와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도 포함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언급되지 않았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책임자이다.  


국정감사 신청위원인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유동수 의원실의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전까지 구체적인 이유를 이야기하기는 곤란하지만, 명확한 이유에 따라 증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김정주 전 대표와 함께 증인으로 언급된 강원기 디렉터 역시 지난달 29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유동수 의원은 김정주 창업주와 강원기 디렉터를 동시에 불러야만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결국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유동수 의원 측은 이달 21일 예정된 종합 감사에 넥슨 임원 1명과 메이플스토리 실무자 1명을 동시 참석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문제가 붉어진 확률 아이템 ‘환생의 불꽃’은 게임 내 장비 아이템에 무작위 추가옵션을 달아주는 아이템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이 환생의 불꽃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이후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공식 사과문을 수 차례 게재했다. 넥슨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전체 게임 확률 공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국정감사에는 넥슨 이정주 전 대표이사뿐 아니라 카카오 김범수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 IT 및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수장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동수 의원실 관계자는 “김정주 전 대표이사가 해외 투자 등을 이유로 출국하고, 강원기 디렉터가 건강 상의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해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오는 21일 종합 감사에 넥슨 및 메이플스토리 실무진을 참석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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