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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도시정비·주택시장' 시동...공공부문 기반 다각화

- 도시정비사업 강화...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 알리기 나서

  • 기사등록 2021-09-27 2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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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대보건설(대표이사 정광식)이 공공부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과 주택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섰다. 공공사업을 수주하면서 쌓아 온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민간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보건설 '하우스디' 동백 카바나. [사진=대보건설]

◆공공부문 7위... 시공능력평가액 지속↑


대보건설은 일반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사업 주력 분야가 공공부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규수주액 1조105억원중 9900억을 공공부문 사업으로 충당해 공공공사 수주액 순위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보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9위를 기록했다. 2017년 대보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51위였다. 2018년에 4단계 떨어진 55위를 기록했지만 다음 해인 2019년엔 51위로 복귀했고 지난해에도 2단계 오른 49위를 차지했다.


대보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성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평가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5804억 규모였던 대보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올해엔 8256억원 규모가 됐다. 4년간 42.24%의 시공능력평가액 증가를 이뤄낸 것이다.


대보건설 시평액 및 순위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대보건설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매출액은 7711억원(2018년)→8121억원(2019년)→8128억원(2020년)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2018년 88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75억원) 이후 2019년(37억원)에 잠깐 주춤했으나 지난해에 125억원을 기록하면서 반등했다.


대보건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제주 인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대보건설은 최근 들어 지방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택수요 증가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신호가 맞물리면서 도시정비사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 대보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로는 2014년 론칭한 ’하우스디(hausD)’가 있다. 


대보건설 공공부문 사업 수주액 비중. [자료=더밸류뉴스]지난 11일 대보건설은 제주 인제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7개월간 총 136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 3월엔 237가구 규모의 부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대보건설의 변화는 정광식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대보건설의 공공부문에서의 낮은 수익성을 도시정비사업 등의 민간 수주를 통해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건설은 안정성은 높지만 민간 건설에 비하면 수익성이 낮다. 대보건설의 2019년 영업이익률이 3.4%이었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9% 수준인데 시중 건설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7%이다. 


정광식 대보건설 대표이사. 정광식 대표는 1988년 금호산업에 입사해 건축공사팀장, 건축사업본부장을 거쳐 2014년 금호산업 부사장에 오른 뒤 2016년에 대보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대보건설은 1992년 대보종합건설로 설립됐고, 2002년 대보건설로 회사명을 바꿨다. 대보건설의 최대주주는 대보실업(91.1%)이고, 창업주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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