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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민준홍 기자]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최현만 김재식)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에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도 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친환경 사업 위해 'RE100' 최초 가입


미래에셋증권이 14일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캠페인이다. 'RE100'에 따르면 참여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실적은 평균 64%이며 2050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까지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전 세계 323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TCG에 1년 안에 이행계획서(로드맵)를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ESG위원회를 설립하면서 'ESG 정책 프레임 워크'와 '사회 환경 정책 선언문'을 결의했다. ESG경영의 내부화를 위해 ESG위원회는 ESG임원협의회, ESG실무협의회, ESG추진팀의 4단계 체계를 구축해 운용키로 했다. 특히 이번 결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석탄 채광, 석탄 화력 관련 투자를 배제한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사회적책임투자(SRI)를 일찍이 도입하면서 친환경 투자를 활성화했다. SRI는 투자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 투자하는 방법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중 ESG 평가 최고 등급인 A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 해외공모 달러화 SRI 채권 발행... 올해 원화 SRI채권 발행도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세계 최초 해외 공모 달러화 SRI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3억달러 공모 규모에 17억5000만달러가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어 올해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 SRI 채권을 발행하면서 다시 증권업계 최초를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한 5년물 원화 SRI 채권의 경우 최고등급 'SB1'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증권 SRI 규모. [이미지=더밸류뉴스]

미래에셋증권의 이같은 선제적 ESG 경영의 배경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 


박현주 회장은 올해 1월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에 직접 출연해 미래 주요 성장축 중 하나로 'ESG'로 꼽았다. 그는 2006년 증권사 최초로 ESG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만큼 ESG를 중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ESG는 미래에셋증권이 많이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분야다"라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ESG정책 수립에도 균형 있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junhong2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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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18 22: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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