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 및 독성시험 결과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오는 16일(유럽 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 초록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유한양행 파트너, R&D분야. [이미지=유한양행 홈페이지]

YH32367은 유한양행과 국내 바이오 벤처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 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이다. 유방암, 위암, 폐암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다. 

초록에 따르면,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인터페론 감마와 같은 세포 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특히 간독성에 대한 부작용을 해소해 전임상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내년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유사한 기전을 지닌 경쟁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 및 높은 항암 효능이 예상된다”며 “임상에서 입증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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