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도형 기자]

한화솔루션(이구영, 김희철, 류두형, 김동관, 김은수 대표이사)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775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 당기순이익 22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5.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 42.2% 감소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0.7% 늘어난 1조3331억원, 영업이익이 215.7% 증가한 293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데다가,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따른 산업용 자재 수요 증가로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산업을 담당하는 큐셀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35.5% 감소한 7428억원, 영업이익이 6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주요 원부자재(웨이퍼, 은, 알루미늄) 가격과 물류비 급등 등 대외 변수 악화의 영향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2243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 기록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15.3% 증가한 126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은 당분간 원부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FMM(파인 메탈 마스크)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OLED 증착 공정. [사진=한화솔루션]

현재 세계 FMM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패널 제조에 필요한 FMM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모바일 전자 소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내년까지 FMM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정욱 사장은 “이번 인수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OLED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글로벌 전자업체에 10년 이상 모바일 회로 소재를 납품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향후 FMM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ldaurang@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7-29 16:25: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