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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인수한 NE능률의 주가가 올들어 10배나 올랐다. 이에 윤호중 hy 회장이 100억원이 넘는 미실현 이익을 거두며 ‘잭팟’을 터트렸다. 다만 이번 주가 급등이 정치인 테마주와 관계가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러스트=홍순화 기자] 

30일 NE능률의 주가는 전일비 4.68%(1100원) 내린 2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00~3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지난 9일 3만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0배 이상이 오른 것이다. 이는 NE능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영향받은 탓이다.


NE능률은 영어 등 교육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6억원, 3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0.2% 346.8%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53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윤호중 회장은 NE능률을 인수한 뒤 영어 교육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수학, 제2외국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확대하고 영유아 교육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1분기 말 기준 NE능률의 최대주주는 hy로 45.36%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윤호중 회장은 2대주주(2.98%)이다. 2009년 hy가 NE능률을 인수한 뒤 윤호중 회장은 개인자금을 들여 NE능률 주식을 매수했다. 당시 매입 비용은 약 21억원으로 주당 취득가는 4200원 정도였다.


NE능률의 최근 5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지난 3월 4일 사퇴한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후보로 떠오르자, 윤호중 hy 회장과 같은 ‘파평 윤씨’ 종친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NE능률의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이에 윤호중 hy 회장은 미실현 이익이지만 무려 100억원을 넘는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5년 주가 추이를 봐도 최근 흐름이 유독 가팔라진 것을 알 수 있다. NE능률 주가 폭등이 실체가 불분명한 정치인 테마주라는 분석이다. NE능률측은 “과거 및 현재 회사의 사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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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30 1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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