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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더밸류뉴스] 

남양유업은 16일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발표 과정에서 세포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 오해를 불러일으킨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남양유업은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고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남양유업의 주가가 28% 넘게 오르기도 했다.


남양유업. [이미지=남양유업]

하지만 불가리스 연구결과에 대한 신빙성 문제가 제기됐고 식약처는 15일 긴급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만 항바이러스 세포 시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스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특정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해당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와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심포지엄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사실상 불가리스를 홍보해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고발조치한 상태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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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8 16: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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