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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미성 기자]

네이버가 오프라인 SME(중소기업)에 대한 ‘리뷰’의 역할을 재정의하기 위해 리뷰 체계에 대한 전반적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지난 2일 네이버는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스마트스토어의 성공 방식을 ‘스마트플레이스’로 본격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오프라인 SME에 대한 ‘리뷰’의 역할을 재정의한다. 리뷰 체계에 대한 전반적 개선이 올해 3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먼저 평점 기반의 ‘별점 시스템’을 없애고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태그 구름’이 자리를 채운다. ‘태그 구름’은 방문객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해시태그 형식의 통계 정보다. 네이버 AI 기술이 방문객 리뷰를 참고해 업체의 개성을 소개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태그 구름을 구성해 별점으로는 알 수 없었던 업체의 다양한 장점과 개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리뷰체계에 새로 도입하는 태그 구름의 초안. [사진=네이버]

짧은 코멘트 중심의 리뷰 환경도 개편된다. 현재 리뷰 공간은 사용자의 업체 방문 경험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단순 인사말이나 사용자 별로 평가의 기준이 달라 참고하기 어려운 리뷰가 많고 이유 없는 악평이 달리기도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 내 리뷰 공간을 리뷰어가 강조되는 ‘취향 공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용자는 나와 맛집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의 리뷰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리뷰어를 ‘구독’해 이들의 리뷰만 모아볼 수도 있다. 또 리뷰어 프로필을 통해서는 리뷰어가 공개한 ‘맛집 리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어에게는 취향 기록과 공유의 의미가, 일반 사용자에게는 취향에 맞는 가게를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된다.


네이버는 리뷰어를 중심으로 재구성될 새로운 리뷰 환경에서는 양질의 리뷰가 증가하고 악성 리뷰는 감소해 오프라인 SME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사용자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표준적 기능을 없애는 것은 도전적인 시도지만 사업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리뷰 방식을 실험해 나가며 오프라인 SME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kbg073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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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17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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