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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G경영 관심도 최상위 기업은 ‘KB금융’ - 업종별로는 금융업계가 최상위···5대 그룹 중에는 SK가 선두
  • 기사등록 2021-01-15 14: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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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KB금융지주로 밝혀졌다. 특히 상위 10개 기업들 중 8개 기업이 금융기업으로 드러나며 금융업계가 대한민국의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사진=KB국민은행 제공]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기승을 부린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36사, 공공기관 22사 등 총 333개사를 대상으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ESG 경영 관심도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금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KB금융지주는 1만건에 가까운 9880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 5427건 △신한카드 3326건 △KB국민은행 1796건 △SK이노베이션 1790건 △KB국민카드 1702건 △KB증권 1597건 △현대자동차 1370건 △미래에셋대우 1363건 △우리은행 1259건 등의 순이다.


2020년 ESG 경영 관심도 10대 기업. [이미지=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특히 1위를 기록한 KB금융지주는 자회사인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KB증권까지 총 4사가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남다른 경영 철학을 보였다.

한편 상위 10개 기업들 중 금융업계를 제외한 업종으로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 두 기업만이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ESG 경영 평균 정보량을 보면 금융지주가 각 회사당 평균 1865.4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기차 배터리업계 713.3건 △신용카드 651.0건 △은행 605.4건 △전자 554.0건 △정유 453.0건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금융업계와 4차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IT업계의 ESG 경영 마인드가 높았으며, 택배를 제외하곤 유통업계의 ESG 경영 마인드가 가장 낮았다.


국내 상위 5대 그룹 계열사들의 ESG 경영 관심도는 SK그룹이 회사당 평균 702.3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차그룹 458.4건 △삼성그룹 288.5건 △LG그룹 242.5건 △롯데그룹 13.8건 등의 순이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국내 재계 수장 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ESG경영 관심도가 남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국내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ESG경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트렌드에 자칫 보폭을 맞추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SG경영은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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