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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영진 기자]

의료기기 제조기업 리메드(302550)가 치매의 치료 효과와 기전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잠시 반등했던 주가가 오후 1시 이후 전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는데,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증권업계는 리메드의 성장성이 100%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상황이다.


리메드 제품 TMS(경두개 자기 자극기). [사진=리메드 제공]

리메드가 TMS를 이용해 치매의 치료 효과와 기전을 밝혔다며, 해당 내용을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치매를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TMS를 적용해 인지행동 개선 효과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한국보건기술연구산업 지원으로 연구중심병원 분당차병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TMS에 대해 리메드 관계자는 “전자기장을 이용해 수술이나 마취 없이 비침습적으로 국소대뇌 피질을 자극한다”며 “뇌의 활동을 활성화 또는 안정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중 리메드 주가는 전일비 8.28%(2450원) 증가한 3만20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일비 0.17%(50원) 오른 2만9650원에 머무르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이 주가를 다시 끌어내렸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반등 재료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리메드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저점을 통과했으며, 3분기 후반부터 고객사의 발주가 일부 재개됐다”며 “올해 매출액은 401억원(YoY +109.6%), 영업이익 123억원(YoY +262.7%)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비중은 △NMS(신경 자기 자극기) 45% △CSMS(코어근력강화 자기 치료기) 28% △TMS 10% △상품 및 기타 17% 였던 만큼, TMS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올해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TMS 우울증 치료기기는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 중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FDA 품목 허가도 진행됐다”며 “TMS 치매 치료기기의 경우 2022년 허가임상과 2023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MS 뇌종증 치료기기 역시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5년부터 국내 허가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리메드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리메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억원, 1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비 2.69%(5억원) 증가한 191억원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joyeongji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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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2 15: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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