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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수 기자]

11일부터 14일까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1’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그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표적인 참가 한국기업으로 가전, 스마트폰, TV부분에서 두 기업이 경쟁구도를 갖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 더 우세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CES 2021 박람회 로고. [사진=더밸류뉴스(CES 홈페이지 캡쳐)]

CES 박람회가 54년 역사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미래 기술과 첨단 IT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기업의 수는 340개로 미국(576개)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의 대표적 기업으로 신기술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제품 부분에서 두 업체는 ‘개인 맞춤형 디자인 가전’을 선보여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신제품 ‘LG 인스타뷰(InstaView)’ 냉장고를 선보인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Knock on Magic Space)’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아도 두번의 노크로 투명한 창으로 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냉기 손실이 41% 감소한다고 밝혀진 바 있다. 


           가정에 있는 냉장고 사진.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캡쳐)]

삼성전자의 경우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운다. 올해 3월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는 2019년 6월 국내 처음 출시됐고 작년 삼성전자의 국내 냉장고 매출 60%를 차지한 제품이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냉장고의 기능과 색상들을 다양하게 변경하는 특징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CES 혁신상을 받았고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는 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하지만 LG의 인스타뷰 냉장고의 경우 굿디자인 어워드(미국)등 세계에서 권위 있는 대회 수상 횟수가 15회에 이른다. 이로 인해 디자인 면에서 LG가 앞서는 듯하다. 또한 인스타뷰 냉장고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능으로 인해 비스포크 냉장고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부문 또한 두 기업의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을, LG전자는 ‘롤러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놓여있는 스마트폰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캡쳐)]

삼성전자는 행사 폐막일인 14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5일 오전 12시)에 갤럭시S1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 제품 최초로 S펜이 지원되며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 부장에 따르면 이번 제품에서는 사진, 영상 촬영 기능이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LG롤러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 용량 부분에서 장점이 있지만 특히 배터리와 충전속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5분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업체의 메인 모델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삼성의 우세가 점쳐진다. LG의 롤러블 폰 가격은 260만원대, 삼성의 갤럭시 S21 가격은 90만원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낮은 가격대는 구매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또한 이번 CES에서 두기업의 경쟁 중 가장 눈여겨볼 분야는 미니 LED TV 분야다. 


        리모콘으로 티비를 조종하는 모습.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캡쳐)] 

삼성전자는 ‘Neo QLED TV’를 공개한다. 이 TV의 특징은 ‘퀀텀 미니(LED 소자 구현 기술, Quantum Mini) LED’를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 쓰이던 LED 소자 대비하여 40분의 1로 축소해 더욱 정교해졌다. 또한 ‘마이크로 레이어(화질 조절 기술, Micro Layer)’를 LED소자에 입혀 정교함을 더했다. 


LG전자는 ‘LG QNED’ 미니 LED TV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기존보다 진일보한 기술인,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큍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이로 인해 미니 LED가 구현하는 향상된 밝기와 명암비가 극대화된 컬러가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로디컬디밍(화면분할구동) 구역이 2500여개로 늘어나 명함비가 증가했다.

 

2019년 중국 기업 TCL이 미니 LED TV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미니 LED TV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그로 인해 시장이 형성된지 얼마 안되어 어느 제품이 더 잘 팔릴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미니 LED TV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LG 등 주요 글로벌 TV 업체들의 최근 상품 출시로 인해 미니LED TV시장이 440만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mimimi0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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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1-11 1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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