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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금융권 키워드는?···금융 수장들의 신년사

- ‘금융 지원·금융 혁신·리스크 대비·소비자 보호’ 주요 키워드

-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초점

  • 기사등록 2021-01-01 1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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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금융당국과 주요 금융협회의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새해 금융권의 중점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비롯해 금융 혁신과 리스크 대비, 소비자 보호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은성수(왼쪽)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석헌(가운데) 금융감독원장, 김광수(오른쪽) 은행연합회장과 서울시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 위기 극복하고 금융 신뢰 회복하겠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도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되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와 금융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위기극복과 금융안정, 혁신성장, 신뢰회복 네 가지를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임차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 신설 및 시중은행의 제2차 프로그램 개편 등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중소·중견기업 대상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유동성 확대와 민간부문의 부채 증가를 언급하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의 지급능력을 고려한 금융지원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금융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소비자보호간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을 구축하는 등 금융의 신뢰회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관리감독 책임 강화해 금융사고 방지하겠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엄중한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속 금감원은 국가위험 관리자로서 금융시스템 복원력 강화, 금융중개 역량 강화,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 강화, 금융혁신 지원 등의 네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견이다.


윤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금융지원 축소 시 예상되는 절벽효과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금융사의 손실흡수 능력 제고를 촉구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자본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며,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당시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논의될 때 우리가 조금 더 소신껏 브레이크를 밟았어야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이를 통해 금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효과적인 금융감독체계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금융지원으로 경제 기반을 다지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새해를 위기 극복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 세계화의 후퇴, 친환경 패러다임, 불평등 확대, 소비자보호 등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세계화의 후퇴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경제 주체의 부채 증가 등과 맞물리며 신흥국 경제위기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산업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기간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 및 산업 지형 재편이 초래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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