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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전세 불안, “내년도 똑같다” - 부동산정보업체 직방,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분석 및 내년도 전망 제시
  • 기사등록 2020-12-08 16: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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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아파트 매매·전세 불안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입주 물량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아파트 시장은 거래유형과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폭증세를 보였다.


서울시 삼성역 인근 주택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에 대한 분석과 내년도 전망을 제시했다.


직방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 올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았다. 세종의 경우 제 2의 수도 이전 이슈가 발생하고 지역 내 수요 역시 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부 수요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성화되며 대전이 16.01%로 뒤를 이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권역 및 월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이미지=더밸류뉴스(직방 제공)]올해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약 73만8000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한 아파트 거래는 올해 4~5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내 6~7월 월 10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며 전체 거래량을 끌어올렸다.


올해 분양권 전매의 경우 정부가 단기투자 거래 억제책을 쓰며 급감했으나, 증여는 크게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분양권 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46%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증여는 5.72%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아파트 전세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4~5월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이후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 상승률 역시 49.34%로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10월 말 기준 전세 거래량은 44만5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기타지방의 지역별 기준으로도 모두 최대였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 거래량은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임대차 개정안의 시행 등이 전세 거래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의 자체 조사 결과 올해 입주 물량은 27만996가구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약 16% 감소한 22만7836가구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직방은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의 강세 원인으로 금리 인하와 통화량 증가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을 꼽으면서도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의 불안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코로나19 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신규 아파트 입주 감소, 수도권 규제를 피한 지방의 외지 수요, 전세 계약기간 연장,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 등을 제시했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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