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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집값 폭등에도 해외시장으로 눈 돌리는 이유는? - 국내 주택 건설, 정부규제로 제한받아 - 몇 년간 부진했던 해외수주, 올해 반등하는 모습 보여
  • 기사등록 2020-12-02 1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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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권용진 기자]

내년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주택건설 시장이 정부 규제로 인해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몇 년간 해외수주가 부진했지만,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 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대 건설사 CI(Corporate Identity)와 각 건설사 대표브랜드. [이미지=더밸류뉴스(각사 제공)]

건설사들이 해외 시장에 집중한다는 것은 국내 주택 건설로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불가능한 원인으로 건설가능한 주택 수의 감소가 꼽혔다. 주택준공실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부터 점차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주택인허가실적의 감소로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인허가실적의 공급 시차가 2~3년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주택준공실적은 2020~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준공실적 및 주택인허가실적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향후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에 대해 “수도권과 서울의 주택공급은 단기적(2020년~2022년)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2023년 이후에나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원인으로는 강도 높은 정부 규제가 꼽혔다. 특히 업계에선 현재 이러한 상황이 정부규제 때문에 더욱 심화됐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즉, 정부규제로 인해 국내 주택건설부문 사업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는 의미이다. 


최근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서울시 같은 경우 토지가 부족해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이 효율적인데 이를 규제함으로써 건설사들이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 의무화과 같은 규제는 건설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건설사들은 택지 가격과 예상 분양가, 시공원가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평가하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분양 수익성이 이미 떨어진 상황이다. 더불어 공공임대주택까지 지어야 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 건설에 참여할 유인도 감소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연간 해외 수주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제공)]

부정적인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시장은 낙관적이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2월 2일 기준 올해 수주금액은 30억3775만달러(약 33조54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또한 시공건수도 183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다만 최근 5년간 해외수주는 300억달러 수준으로 호황기를 누렸던 2010년대 초∙중반(600억달러)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친다.


해외 수주 실적은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수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점에 있어 크게 반가워하는 분위기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주의 증가로 해외부문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신규 수주의 추세적인 감소기를 거친 이후 신규수주가 증가하는 경우, 본격적인 매출화 시기에 이익률 개선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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