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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생활가전 수장 바뀐다…내년 이재용 체제 키워드는 ‘안정’
  • 기사등록 2020-12-02 1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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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삼성전자(0005930)가 2일 사장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현재 기존 대표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함과 동시에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없었다. 이에 내년 이 부회장 체제는 ‘안정’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이날 이재승 CE(소비자가전)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이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으로, 이정배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디램)개발실장 부사장이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시영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은 DS부문 Foundry(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외에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으로,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DS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며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승(왼쪽부터)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로, 오늘날의 생활가전 역사를 일궈낸 산 증인이라고 회사는 평가했다.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올해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가전사업의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RAM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온 DRAM분야 전문가다. 이번 승진과 함께 메모리사업부장으로서 DRAM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메모리 전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Foundry사업부장 사장은 오하이오(Ohio)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사업의 핵심보직을 경험하면서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왔다. 향후 공정개발 전문성과 반도체 전제품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우위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은 미국 텍사스 대학교(Univ. of Texas) 물리학 박사 출신의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2017년 5월 Foundry사업부장을 맡아 선단공정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EUV(극자외선) 공정 도입 등을 통해 파운드리사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회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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