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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오는 4일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삼성그룹의 전자 계열 임원 인사가 2일로 앞당겨지고 물갈이 폭도 상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장단이 대거 유임되면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차원이다. 사장단 인사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비교적 신속하게 인사를 단행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 규모는 2018년 14명, 2019년 2명, 2020년 9명 등이다. 2021년 내년 인사 폭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더밸류뉴스(삼성그룹 제공)]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장단을 포함한 2021년 삼성그룹 임원 정기인사가 이르면 이날 단행된다. 삼성전자에서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문장과 사장급 사업부장 대부분이 유임된다. 대신 부사장급에선 지난해보다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단행돼 조직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부사장급의 변동이 클 것으로 전해졌다. 무선사업부에선 부사장급이 수장인 차세대플랫폼센터, 글로벌제조센터, 전략마케팅실 등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등도 수장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 규모는 162명이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200명 안팎의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1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르면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빅3’뿐 아니라 주요 사업부장도 대부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시점은 상당 기간 미뤄지는 쪽으로 정리됐다. 이 부회장이 법률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있다는 점을 감안, 시간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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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2 0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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