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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현미 향해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 그만

-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라면 아파트는 시장에서 공급자가 만드는 것’

  • 기사등록 2020-12-01 08: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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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해권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발언 대해 “아파트가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들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 [사진=더밸류뉴스 (페이스북 캡처)]

유 전 의원은 이날 김현미 장관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참석해 현재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지만 당장 공급할 수 없다며 빵에 빗대 심정을 표현 것에 대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드는 곳” 이라며 “누가 정부보고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 정책을 만들긴 했다. 그것도 3년 반 동안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철저하게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정책에 실패 해놓고 이제 와서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 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어놓는다”며, “아파트 공급정책은 하나도 안 해놓고 지금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가. 아파트가 하루 만에 지을 수 없다는 걸 이제 알았단 말이냐”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끝으로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公共)’이다.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이, 즉 정부가 만드는 거라고 입력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 이라고 비꼬았다.

 [더밸류뉴스]

 실제로 이달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4243건으로 지난달보다 42.3% 줄었고 1년 전에 비해선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데 비해 전세값은 치솟고 있다. 


이번달 서울 전세 가격은 2.39% 상승해 18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울산이 1.92% 오르는 등 5대 광역시의 전세 가격도 전부 올라 전세값 상승세는 지방으로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여기에 김현미 장관의 고백처럼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해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전세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love100m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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